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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 공룡들의 향연

by 와이모드 2022. 6. 5.

공룡들의 향연, 쥐라기 월드 시리즈의 완결판이 돌아왔다.

이슬라 누블라 섬이 파괴되고 난 후, 공룡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다. 마침내 공룡들은 새로운 터전을 찾기 위해 섬을 벗어나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 출몰하기 시작한다. 지구에서는 인간과 함께 공존할 수 없는 위협적인 생명체인 공룡들의 등장으로 인해 인류는 역사상 겪어볼 수 없었던 인류 최악의 재앙을 맞이 하게 된다.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라는 자리를 걸고 공룡과 인간의 마지막 최후의 전투가 시작된다.

영화 쥬라기 월드:도미니언

스토리 라인의 아쉬움, 디테일하지만 신선하지 않은 공룡들.

쥐라기 시리즈는 내가 어릴 적 초등학생도 되기 전에 첫 쥐라기 공원 1편을 봤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는 지금과는 다르게 쥐라기 월드가 아닌 쥐라기 공원이었고, 아무래도 1993년도였기 때문에 그래픽적인 부분이나 디테일한 부분에 있어서 많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때를 생각해보면 아직도 두근거리고 설레었던 기억이 분명히 남아있고, 그때의 기억 때문에 쥐라기 공원 2편, 쥐라기 월드까지 관람하게 되는 초석이 되지 않았나 싶다. 지금에 와서 쥐라기 월드 1편을 보면 너무 촌스럽고, 공룡들이 제작된 게 너무나 티가 났지만 그때 당시를 생각하면 정말 공룡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고 혁신적이었다. 공룡이 살던 시대에 공룡의 피를 머금고 죽은 모기의 몸에서 DNA를 추출해 공룡을 복원시켜 쥐라기 공원을 만든다는 내용의 영화는 생각만으로도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최고의 영화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1993년의 쥐라기 공원은 좀 더 원초적이었고, 좀 더 와일드한 느낌이 강했었다. 마치 인디아나 존스 같은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번 쥐라기 월드: 도미니언의 가장 큰 아쉬운 부분을 전달하고 싶어서다. 1993년에는 공룡영화는 너무나 센세이션 했고, 더구나 3D 그래픽 작업이 된 공룡은 획기적인 기술이었다. 하지만 현재 2022년에는 너무나 많은 기술이 발전했고, 특히 할리우드의 그래픽 시장은 이젠 표현하지 못하는 게 없을 정도로 정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제 공룡의 등장은 크게 놀랍지 않다. 그렇다면 이번 쥐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 보여줬어야 하는 부분은 색다른 스토리 라인과 더 거대한 스케일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편에서 나왔던 블루와의 유대감은 쥐라기 월드로 이어져 오면서 충분히 포인트가 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며 조금 더 신선한 스토리 라인이 있었다면 더 흥미진진하고 예상할 수 없는 부분들이 좋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초반의 지루함, 하지만 임팩트 강한 공룡들의 물량공세.

스토리 라인이 아쉽다고 느낀 건 소수의 생각일 수 있다. 나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고, 조금의 지루함을 감수할 생각도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영화 초반에는 지루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배우들의 오고 가는 대화 속에 조금은 루즈한 감도 느꼈다. 하지만 어떤 영화에서는 그런 설명이 들어가야 영화 후반을 끌어갈 수 있기에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영화 중반을 지나며 오웬과 클레어, 앨런과 엘리가 모두 모이면서 반가움과 적당히 올라오는 텐션에 기분이 좋아졌고, 역시나 쥐라기 월드의 백미는 화려한 공룡들의 등장이었다. 현대 3D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공룡의 모습은 이제는 정말 어딘가에 공룡이 실존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디테일한 부분까지 살아있는 것 같았고, 배우들과 장면에 녹아드는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흥분이 가시지 않았다. 특히 쥐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는 공룡들이 인간들이 사는 세상에 들어오면서 도심 속에서 벌어지는 공룡들과 인간들의 추격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더 강하고 더 많은 공룡들이 인간을 위협하며 등장함으로써 초반의 지루함은 언제 있었냐는 듯 잊은 채 영화에 몰입하는 나를 느낄 수 있었다.

쥐라기 공원 시리즈의 신, 구 배우들의 조합이 조화롭다.

요즘 우리는 정주행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그만큼 현대에는 오래된 영화를 다시 보는 일이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이 되었다. 특히 쥐라기 공원처럼 시리즈물로 만들어진 영화는 시리즈의 첫 영화를 보지 못한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첫 영화를 찾아보게 만드는 것이다. 특히 스토리 라인이 연결되는 영화는 이전 시리즈를 한번 복기하고 후속 영화를 보는 것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가 있다. 쥐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쥐라기 월드 시리즈의 피날레답게 배우들의 조화가 너무 좋았다. 2편에서부터 호흡을 맞춘 오웬과 클레어는 역시나 이번 편에서도 확실한 연기 호흡을 보여주었고, 쥐라기 공원 시리즈의 첫 시작을 맡았던 로라 던, 제프 골드브럼, 샘 닐까지 참여하면서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특히 쥐라기 공원 1편에 나왔다 세명의 배우가 나왔을 때는 어릴 때 보았던 그 쥐라기 공원의 향수가 배우들의 모습을 따라 나에게 다시 스며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잠시나마 반갑기도 설레기도 한 기분을 느꼈던 것 같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화이지만 쥐라기의 완성을 지켜봐야 한다.

쥐라기 월드: 도미니언을 아직 보지 않은 분들은 분명 이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나 혹은 평점을 보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물론 영화가 개봉한 바로 다음날 관객들의 리뷰부터 확인을 했었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는 평을 많이 보았다. 시리즈의 완결이라는 기대감이 컸을 수도 있고 혹은 더 새롭고 멋진 공룡들의 모습을 바랐을 수 있다. 평점이 낮고, 아쉬움이 남는데도 쥐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현재 4일 만에 120만 명을 돌파하는 흥행을 보여주고 있고, 그건 분명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룡이라는 소재는 나의 어린 시절에도 너무나 흥미롭고 궁금한 대상이었지만 그다음 세대, 그리고 현재 아이들 세대에도 여전히 만날 수 없는 미지의 존재로 남아있다는 게 인간의 근본적인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여름을 향해 가고 있는 요즘 코로나의 여파도 조금씩 줄어들고 많은 사람들이 영화관을 찾게 되는데 특히 가족들이 다 같이 보고 이야기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특히 쥐라기 공원을 어릴 때부터 봐왔던 우리 세대들에게는 쥐라기 공원의 마지막을 지켜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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