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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가디슈, 실화를 바탕으로 한 민족의 역사

by 와이모드 2022. 6. 5.

실화를 바탕으로 한 민족의 역사가 담긴 가슴 찡한 한국영화가 나왔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남한과 북한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현재 2022년은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오르면서 국제적인 위상이 올라갔지만 1990년대 초반에만 하더라도 한국은 UN에도 가입하지 못한 개발도상국이었다. 90년대 당시 한국의 UN가입을 위해서 아프리카의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했고, 한국은 지지선언을 이끌어 내기 위해 당시 모가디슈에 있는 한국 대사관을 파견한다. 하지만 1991년 소말리아 내전이 벌어지며 모든 연락수단이 차단되어 버리자 한국 대사관에 있는 직원들과 그들의 가족들은 고립되어 버리고, 총격과 포탄 소리가 난무하는 내전 한가운데서 12일이라는 기간을 버티며, 탈출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모가디슈

류승완이 류승완 했다.

코로나로 인해 극장가를 방문하지 못하고 특히 한국영화에 목말라 있던 때에 한 줄기 빛처럼 찾아온 영화 모가디슈. 모가디슈는 2021년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었다. 특히 작품마다 재미와 감동을 잘 잡아내는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게 되면서 그 기대는 더 커졌다. 지금까지 류승완 감독의 작품을 보면 거대한 스케일의 작품이나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보다 섬세하고 찰진 스토리와 허를 찌르는 시대적 풍자가 구심점이 되어 영화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매력적인 작품이 많았다. 특히 모가디슈에서는 류승완 감독의 절묘한 연출과 노련미가 돋보였는데 분단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관객들의 입장에서 마음이 먹먹해지는 부분을 잘 이끌어내고, 더 과하지 않게 조절하는 센스가 역시 류승완이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영화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준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

영화 속에서 배우들이 보여준 연기는 실제 그 당시, 그 상황에 들어가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몰입감이 넘쳤다. 특히 김윤석 배우의 존재감은 이 영화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매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김윤석 배우는 이번 모가디슈에서는 한국 대사 한신성 역할을 맡아 힘을 빼고 연기하는데도 그 인물에 집중시키는 매력을 보여주었다. 조인성 배우도 작품을 보면서 느끼는 부분이지만 훤칠한 키와 잘생긴 얼굴을 가졌기에 연기력이 가려질 수 있음에도 작품을 거듭할수록 점점 연기력이 무섭게 발전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최근 몇 년간 여러 드라마나 영화 등을 보면서 연기력이 정점에 닿았다고 느끼는 배우가 있는데 바로 허준호 배우다. 연륜으로 쌓인 내공과 얼굴의 주름 하나하나 마저도 연기하는 것 같은 허준호 배우는 모가디슈에서도 어떤 분장으로도 만들어 낼 수 없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생각한다. 또한 그 안에 함께 출연한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배우도 무시할 수 없는 몰입도 있는 연기로 작품의 퀄리티를 한층 올려줬다고 생각한다.

분단의 역사 속에서 여전히 하나의 민족임을 보여주는 뜨거운 영화.

모가디슈라는 영화는 유독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더 크게 영향을 주는 영화일 거라는 생각을 한다.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분단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로서 모가디슈라는 영화는 단순하게 영화로만 받아들여지진 않는 것 같다. 잘 알지 못하는 타국에서 내전을 겪으며, 남한과 북한 사람들이 서로를 챙기고 의지하며 탈출에 성공하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더 마음을 뭉클하게 만드는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기에 이 사실을 몰랐던 관객들 에게는 더 큰 감동과 놀라움이 들었을 거라 생각한다. 처음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한국과 북한의 작위적인 감동 연출이나 스토리로 눈물을 쥐어짜지 않을까 우려스러웠지만 영화를 보는 순간. 그런 생각이 들기도 전에 나는 영화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 이 영화는 감동과 재미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며 내 안에 내재되어 있는 한민족의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신기하고, 특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종이의 집 한국판이 시청자들에게 소개되면서 한국과 북한의 관계 개선에 대한 이야기도 많은 이슈가 되고 있다. 아무대로 그런 소재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게 아닌가 싶다. 이런 이슈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모가디슈를 통해 좀 더 긍정적이 시각으로 남한과 북한의 관계를 바라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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