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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실화를 바탕으로 한 뭉클한 감동 영화.

by 와이모드 2022. 6. 18.

  • 개봉: 2017.02.01
  • 장르: 드라마
  • 감독: 가스 데이비스
  • 출연: 써니 파와르, 데브 파텔, 니콜 키드먼, 데이비드 웬햄, 루니 마라

힘들었을 한 아이의 삶을 통해 따뜻한 감동을 주는 영화.

이 영화 <라이언>은 최근 영화 <그린 나이트>를 보면서 배우 데브 파텔을 오랜만에 보게 되어 문득 다시 생각이 난 영화다. <라이언>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 주인공인 사루(써니 파와르, 데브 파텔)가 어릴 적 사건으로 인도에서 호주로 입양을 가게 되면서 자신의 고향에 남겨진 엄마와 형을 그리워하며 성인이 되어 "구글어스"를 통해 자신의 가족을 찾아가는 영화다. 이 영화를 접하기 전에 정보만 들었을 땐 이 영화의 내용이 실화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고,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굉장히 컸다.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건 어쩌면 이 아이 같은 상황을 겪는 아이들이 더 많은 수도 있겠다는 사실이었고, 사루라는 아이의 인생에 있어서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이 영화는 감동 이상의 무언가를 관객들에게 전달해주는 영화이고, 특히 사루의 어릴 적 모습에 대한 장면이 생각보다 비중을 많이 차지함으로써 사루가 성인이 되어 가족을 찾기 전까지의 일대기를 모두 함께하는 느낌이어서 영화를 보는 짧은 시간 동안 아이의 삶을 함께 살아온 것 같은 느낌까지 받게 되었다.

가족을 잃어버리고 긴 여정을 시작하는 사루.

석탄열차에 오르는 구뚜와 사루는 저녁에 먹을 것을 사기 위해 석탄을 훔친다. 시장에서 석탄을 팔고, 사이가 좋은 형제는 해가 질 무렵 집에 도착한다. 형인 구뚜는 저녁에 일을 나가야 해서 일어나야 하는데 사루가 형을 따라가고 싶다며 조른다. 너무 작아서 일을 할 수없다고 타이르지만 사루는 말을 듣지 않고, 구뚜는 마지못해 사루를 대리고 일을 하러 간다. 기차에 올라 일을 하러 가던 길에 졸음을 이기지 못한 사루는 형의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든다. 목적지에 도착하지만 사루는 아직 일어나지 못하고, 구뚜는 승강장에 누워있는 사루에게 절대 어디 가지 말고 여기 있으라며 말을 하곤 일거리를 물어보기 위해 떠난다. 잠에서 깬 사루는 아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승강장에서 형을 애타게 찾는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형을 찾던 사루는 열차 안을 찾아보다가 그만 열차 안에서 잠이 들고 만다. 어느덧 해는 중천에 떠오르고 열차는 어디론가 열심히 달려가고 있었다. 사루는 배도 고프고, 어느새 기차는 3일을 넘게 쉬지 않고 달려 집에서 1600km 떨어진 도시에 도착하게 된다. 기차에서 내린 사루는 집에 가고 싶다며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 보지만 사루가 내린 곳은 하필 서벵골주의 캘커타란 도시였는데 여긴 사루가 사용하는 힌디어랑은 다른 벵골어를 사용했다. 언어도 통하지 않고 고작 5살인 사루는 다음날 기찻길을 보고 집을 찾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게 되고, 기찻길을 걷던 중 착한 누나를 만나 도움을 받게 된다. 다음날 누나는 라마라는 남자를 집으로 부르는데 그 남자는 사루에게 가족을 찾아주겠다며 말을 하지만 사루의 몸 이곳저곳을 검사하듯 보며 이상한 분위기를 풍긴다. 똑똑한 사루는 어제 누나가 했던 말을 생각하며 이상한 것을 감지하고, 누나가 방심한 틈을 타 그 집에서 도망을 친다. 그렇게 두 달이나 노숙생활을 잘 버텨내고 있던 사루는 어느 식당 앞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남자의 모습을 따라 하게 된다. 그 모습을 본 청년은 걱정되는 마음에 경찰서로 사루를 데리고 가고, 경찰서에서는 사루를 미아로 판정하며 미아보호소로 보내버린다. 미아보호소는 시설도 열악하고 조금은 위험해 보였지만 다행히 그곳에서 입양을 담당해주는 친절한 아줌마를 만나게 된다. 아줌마는 사루에게 신문에 사루의 사진을 올렸지만 가족들에게 연락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사루에게 알려주며 호주로 입양을 가기를 추천하고, 결국 사루는 호주로 입양을 가게 되며 난생처음 비행기를 타게 된다.

호주에 입양되어 새 삶을 살게 되는 사루.

호주에 도착하게 되어 새 부모님을 만나게 되고, 집에 도착하여 집을 둘러보던 사루는 창 밖에 바다가 보이고 냉장고 안은 음식으로 가득 찬 것을 보며 미소를 짓는다. 1년이 지나 사루는 양부모님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만토쉬라는 아이를 대려 오기 위해 공항을 다시 찾은 양부모님과 사루. 만토쉬는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없지만 자신의 몸을 때리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양부모님이 보며 마음 아파한다. 그런 양엄마의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있던 사루는 조심스럽게 다가와 양엄마 수(니콜 키드먼)를 위로해 준다. 그렇게 20년이 지나 훌륭하게 자란 사루는 멜버른에 위치한 대학원에 진학하게 된다. 어느 날 사루는 친구의 초대로 파티를 가던 중 모임에서 만났던 루시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묘한 분위기를 가진채 친구의 집으로 함께 가게 된다. 파티에서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즐기던 중 맥주를 가지러 주방에 들어가다 그 옆에 놓인 젤라비를 보게 되는데 젤라비를 보며 과거의 한 기억이 떠오르게 된다. 돈이 없어서 젤라비를 사 먹을 수 없었던 과거의 자신의 모습과 언젠가는 젤라비를 사주겠다는 형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렇게 사루는 자신의 진짜 고향을 찾고 싶어 친구들과 같이 고향을 찾을 방법을 이야기하고, "구글어스"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된다. 한편 그날 저녁 사루는 루시와 함께 밤을 보내며 루시와 더욱 가까워지지만 사루의 머릿속은 아직 고향 생각으로 혼란스럽다. 사루는 친구가 이야기했던 "구글어스"를 실행시켜 고향을 찾아보기 시작하고, 어느덧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난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루는 "구글어스"로 고향을 찾고 있었고, 여자 친구 루시와 운동을 하러 나와도 머릿속엔 형 구뚜가 자신을 찾는 모습이 떠오를 정도로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낸다. 루시도 오랜 시간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게 너무 힘든 상태였고, 결국 사루와 크게 다투고 헤어지게 된다. 그렇게 루시와 헤어지고 힘든 시간을 보내던 사루는 만토쉬가 양엄마 수를 힘들게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걱정되는 마음에 수를 찾아간 사루는 그곳에서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하게 된다. 사루는 수에게 엄마가 불임이 아니었다면 좋았었을 거라는 이야기를 하며 자신들이 엄마를 힘들게 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고, 수는 사루에게 자신은 불임이 아니라며 아빠인 존을 만났을 때부터 이미 자신은 아이를 입양해서 키우기로 마음먹었었다고 이야기한다. 수는 세상에 아이가 너무 많아 아이를 낳기보다는 힘든 아이들을 거두어 키우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사루와 만토쉬를 입양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만토쉬는 수를 자꾸만 지치게 하고 상냥하고 친절했던 사루마저 자신에게 더 이상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자 수는 너무 힘들었던 것이다. 수의 마음을 알게 된 사루는 너무나 마음이 아팠고, 자신이 고향을 찾기 위해 했던 모든 일들을 그만두려고 한다. 그리고 그날 밤, 마지막으로 컴퓨터를 열어보는데 사루는 점점 익숙한 지역들이 떠오르기 시작하고 기찻길 옆에 있던 물탱크, 형과 함께 걸었던 길, 숲 길을 따라 집으로 가는 길이 점점 떠오르며 결국 자신의 고향을 찾게 된다. 

25년 만에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루.

고향을 찾은 사루는 수에게 이 사실을 알리게 되고, 자신이 고향을 찾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수가 듣게 되면 배신감을 느낄 거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수는 꼭 친엄마가 그곳에 계시길 바란다면서 오히려 사루를 응원해주고 기도해준다. 그렇게 사루는 비행기를 타고 인도로 향하게 되고, 자신의 고향으로 간 사루는 자신이 살던 집을 찾기 위해서 마을로 들어선다. 하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아 찾는 게 쉽지 않던 상황에서 영어를 할 수 있는 분을 만나게 되고, 집을 찾아가던 골목에서 사루는 친엄마를 만나게 된다. 친엄마와 상봉하며 눈물을 흘리던 그때. 사루는 형인 구뚜가 생각나게 되고 구뚜를 찾지만 이미 죽어서 이곳에 없음을 전해 듣게 되고는 슬퍼한다. 그렇게 사루는 실종 25년 만에 고향에 돌아오게 되며 이 영화는 끝이 난다.

단순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아닌 많은 교훈이 있는 영화.

영화 <라이언>은 단순히 주인공인 사루가 고향을 찾는 이야기만 담겨있는 영화는 아니다. 사루의 어렸을 적 긴 여정을 통해 사람 간의 관계나 믿음, 배신, 두려움, 사랑 등 여러 가지 정서나 감정에 대한 부분도 많이 느낄 수가 있고, 특히나 사루의 양무보 님으로 나왔던 존 과 수를 통해 친부모 자식 사이가 아니더라도 그것보다 더 강하고 커다란 유대감과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너무 많은 교훈을 주는 영화이다. 아직도 이 넓은 세상에는 많은 아이들이 상처받고 버려지고 있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그 작은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부모의 사랑을 넘치게 받으며, 힘든 삶이 아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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