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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by 와이모드 2022. 6. 5.

히어로와 안티 히어로의 경계에서 보여주는 어둠의 판타지. 멀티버스의 세계 속에서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는 닥터 스트레인지. 끝없이 균열되는 차원과 뒤엉켜버린 시공간의 멀티버스가 열리면서 오랜 동료들, 그리고 차원을 넘어 들어온  새로운 존재들에 의해 혼란을 겪고 있는 닥터 스트레인지. 그 대혼돈 속에서 그는 예상치 못한 극한의 적과 맞서 싸워야만 한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이제는 마블 세계관의 기준이 된 닥터 스트레인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보기 위해서 디즈니 플러스를 결제해서 완다 비전도 시청을 해두었다. 그래야 닥터 스트레인지를 더 알고 즐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한적했던 영화관은 그간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단 3일 만에 24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역시나 마블 영화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해 주었다. 하지만 이젠 마블 영화라고 하면 피로감을 느끼는 관객들도 부쩍 늘고 있는 이때에 그 첫 영화가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나는 이 영화를 좀 더 재미있게 관람하기 위해 노력했고, 역시라는 생각이 들 만큼 마블 영화로서, 판타지 블록버스터로서 그리고 샘 레이미 감독의 연출로 더 큰 매력을 느낀 작품이 되지 않았나 싶다.

빌런이 되어버린 완다.

히어로인가 혹은 빌런인가. 마블 영화를 관람한 횟수가 많아지고 그 넓은 세계관 속에서 어떤 이가 살아남고, 어떤 이가 죽었는지 그리고 그와 관련된 사연들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마블의 세계관은 복잡한 것 같다. 그런데 이번 세계관에서는 세계관 최강자 어벤저스의 완다가 악역이 되어 나타났다. 이미 완다 비전을 시청했던 나로서는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이내 닥터 스트레인지와의 대결구도도 어느 정도 납득이 되는 부분이었다. 완다 비전을 통해 그녀가 가진 비통하고 큰 상실감을 채워줄 어떤 의지할 존재. 그녀가 버틸 수 있게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하니 빌런이 되었다기보단 버티려는 그 모습이 안타깝고, 애잔하게 느껴졌다.

마블 영화는 거대한 세계관들의 집합체.

마블 영화는 정말 한순간도 눈을 떼면 안 된다는 생각을 영화를 보면서 항상 하게 된다. 특히 닥터 스트레인지 시리즈에서는 멀티버스가 열리면 깜짝 카메오로 등장하는 배우들이 반갑고, 또한 그들이 활약하는 모습이 영화를 보는 내내 보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멀티버스라는 세계관은 사실 누군가에겐 즐거움이 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복잡한 개념으로 생각될 수 있다. 최근 개봉했던 마블 영화 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예로 들자면 영화 중간에 세명의 스파이더맨이 등장하면서 나는 멀티버스 세계관이 신기하고 더 확장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세명의 스파이더맨은 내가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지켜봐 왔던 친구 같은 느낌이었기에 더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예고편에서 부터 대혼돈의 멀티버스라는 대대적인 홍보로 더 큰 세계관을 예고했던 닥터 스트레인지는 기존에 내가 예상하던 부분을 훨씬 넘어 다른 우주의 히어로가 죽은 시체로 나타나고는 현재 닥터 스트레인지가 죽자 그 시체로 살아나는 뭔가 굉장히 복잡하고도 어지러운 지점들은 분명 있었던 것 같다.

물론 개인차가 있을 수 있고, 복잡한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마블의 세계관은 분명 어려움에도 큰 매력을 지닌 것은 분명하다. 그렇기에 마블 팬들이 있고, 마블 영화를 볼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마블 영화는 놓치면 안 된다.

앞에서 얘기했듯 마블 영화는 세계관이 넓다. 그리고 마블 영화들은 그 세계관을 통해 모든 영화들이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마블을 사랑한다면 결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놓쳐서는 안 된다.(마블 영화 한 편만 안 봐도 다른 세계관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번 영화에서 연출을 맡은 샘 레이미는 호러 전문 감독으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마블 최초의 호러 영화와의 접목으로 좀 더 색다른 색감과 신선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 부분이 영화를 보는 데에 시각적으로 큰 재미를 주었다. 마블 영화는 러닝타임이 길다. 그러나 그만큼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다. 나와 같은 판타지 마니아들은 무조건 보지 않을 수 없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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